따르릉~ 6시가 됐어요. 출근준비를 위해 잠자리에서 일어나요. 눈뜨자마자 남자는 거실로 여자는 부엌으로 향해요

남자) 흘린 침을 닦고 거실로 나가요. 비틀비틀 어제 먹은 술때매 속이 쓰려요.
이런 된장. 리모컨이 어디 있는거야?
쇼파 가상자리에 숨어있는 리모컨을 발견해요. 울트라캡숑 엄지발가락으로 전원 버튼을 눌러요. 모닝ooo 뉴스에요. 앗 이런~ 김현중이 나왔어요. 꽃보다 멋진 남자가 아침부터 짜증나게해요
여자) 여자는 슈퍼우먼이에요. 10분만에 후다닥 아침상을 차려요. 김치찌개에 양념은 라면스프 하나로 끝낼 수 있어요. 하지만 여자에게 인스턴트는 금물이에요. 아메리칸식 식빵과 아메리카노를 따로 준비해요. 이건 나만을 위한 아침식사에요.
오~~오늘은 대박 조짐이 보여요. 아침부터 김현중을 봤기 때문이에요. tv에서 눈을 떼지 못해요
어! 우리 현중이가 신종플루에 걸렸대요. 이런 된장. 십장생같은 신종플루 같으니라고.
신종플루를 이단 옆차기로 날려버리고 싶어요.
# 출근길-지하철 #

여자) 꽃보다 아름다운 남자 현중이를 괴롭힌 신종플루 때문에 심란해요. 신종플루가 혹여나 나에게 전염되지 않을까 잠깐 고민해봐요. 하지만 여자의 생명은 패션! 마스크로 나의 패션을 짓밟을 순 없어요.
패셔널리하게 신종플루에 대비해요. 혹여나 춥지않게 얇은 옷을 몇겹씩 입어요. 뽀대 안나는 마스크대신 머플러로 입을 살짝 가려줘요.
남자) 세상이 신종플루로 시끌벅적해요. 뭐 나와 무관한 일이라고 생각해요. 지하철을 타요. 그런데 주변에 죄다 마스크를 썼어요. 마스크를 안 쓴 사람은 나밖에 없나봐요. 이런 된장. 짜증이나요. 하필 내 앞에 선 사람이 기침을 마구자비로 해대요. 마스크도 안 썼어요. 혹여나 옮으면 어떡하지? 생각해요
하지만 그까지꺼 걸리면 약먹지 뭐~ 쿨하게 다시 생각을 바꿔요
도착역이 아직 멀었어요. 입벌리고 잠이 들어요.
# 보건소 #

여) 미열이 있는게 신종플루가 의심되요. 조퇴를 하고 근처 보건소를 찾았어요. 이런 우라질.. 줄이 끝이 안보여요. 없던 병도 생길것 같아요. 오늘은 패션보다 건강이 먼저에요. 2중 마스크를 쓰고 안경을 썼어요. 혹여나 전염되지 않게 덴톨 은 필수에요. 1시간을 기다렸나봐요. 겨우 내 차례가 됐어요.
의사선생님이 남자에요. 1시간의 피로가 눈녹듯이 녹아내려요. 현중이 만큼 잘생겼어요. 이런 의사선생님만 있다면 보건소에 출근도장 찍을텐데 생각해요.
남) 신종플루에 걸렸어요. 고열이에요. 당장에라도 죽을것만 같아요. 낮에 병원에 갔다가 타미플루를 받아왔어요. 이런 된장. 검사비가 짜증나게 비싸요. 3살난 아기가 된것 같아요. 하루종일 쇼파에 누워 tv만 보고있어요. 청소하는 엄마한테 맛있는거 시켜달라고 졸라요. 엄마는 이런 썩을놈. 아프다는 놈이 술쳐먹고 치킨이나 시켜먹는다고 째려봐요. 남자는 게의치 않아요. 한두번 있는일이 아니에요.
지금까지 짧은 남녀탐구생활이었습니다.
남.여 입장에서 동감되시는 부분 있음 답글~
그리고 더 넣고 싶은 부분도 답글~
ㅋㅋㅋ 현중이 만큼이면 저도 1시간 충분히 기달리수 있을 꺼 같애요 ㅋㅋ
답글삭제ㅋㅋㅋ 안그럴 여자가 어디 있을까요?? ^ㅇ^
답글삭제계속 머릿속으로 성우 아줌마의 목소리로 또박도박 읽었네요. ㅎㅎ
답글삭제ㅋㅋㅋ 저도 쓰면서 그 성우 아줌마 목소리가 생각 났어요 ^^
답글삭제ㅋㅋ 남녀 탐구 생활!! 재밌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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